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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2,009  | 작성일2017.07.30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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없을줄 알았던 휴가가 생겼습니다 ㅜㅜ

뭐 와이프랑 휴가는 못맞췄지만 제가 요즘 멘붕 직전이라 이거라도 없었으면 진짜 위험할 뻔했어요.

 

제가 멘붕이 온건 다름이 아니오라...

 

여기 들어올때 회사가 스타트업이고 내가 개발자와 중간관리자 역할을 해야한다고 했기때문에 

충분히 어렵고 힘들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만...

 

제가 예상을 못한건 여기는 단순히 고용주와 피고용자의 입장이 아니라 같이 해쳐나가는 운명공동체의 모습일지 알았던거..

게다가 부른 사람이 옛날에 같이 일했던 형이니까, 어느정도 제가 그리던 그림이 있었는데..

 

제가 너무 나이브했나 봅니다. 

 

저뿐만 아니라 중간관리자급 동료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건 

힘든와중에 정신적으로도 케어해주지 않는 지금 분위기가 심적으로도 너무 힘이 든다는거..

 

아무리 회사의 입장이 있고 직원들은 최대한의 효율로 움직여야 하는건 맞지만

결국 사람이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10개월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중간에 쉰적 없냐고요? 일의 시작과 끝이 없어요...

일하는 중간에도 쉴새없이 겹치는 일... 해결하면 다른거 해결하러 막 달려야 하고..

 

다른회사에서도 그런적 없냐고 하면 ..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1년가까이 이런식으로 진행된적은 없어요..

하다못해 2년짜리 프로젝트에서도 1년내내 죽을만큼 뭔가 해본적은 없어요.

 

댓글목록

black_H 님 경우가 어떤지는 자세히 모르지만 벤처 창업 이후 좀 시간이 지나 사업을 궤도에 올리고자 (+알파)의 인원을 확충하는 시기에 유입된 멤버들이 많이 착각에 빠지게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언급하신 [같이 해쳐나가는 운명공동체의 모습일지 알았던거] 라든가 [나도 회사 창립 멤버급] 같은 느낌요.
또 이전에 알던 관계인 경우 이런식의 생각에 잘 빠지는 거 같습니다.
제가 아는 한 친구도 이전에 벤처에 있었던 이야기 들어보면 비슷한 상황이었고요.
명문화된 무언가가 없다면 (수익 쉐어에 대한 계약서 라든가 지분 분배라던가요..) 그냥 고용된 직원이죠.
오히려 고용주 입장에선 효율적으로 노동력을 짜내는 한 수단이 되기도 하겠다 싶습니다.
(나중에 잘 되면 챙겨줄게.. 등등등 말 한마디로 퉁치고 더 열심히 춤추게 할 수 있다면 고용주 입장에선 대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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