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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 폭발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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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ew 14,348  | 작성일2014.12.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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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참 많은 사람이 죽었습니다. 하루 평균 약 40명이 자살하는 나라, 자살자의 수로 따지면 3년마다 군단위 인구(대략 50,000명 수준) 가 자살로 사라지는 나라고. 조직적 부정부패와 조직적 악의 전형인 세월호 참사로 어린 생명들을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죽었습니다. 여기에 원전사고와 군부대의 살인. 참 대단한 나라군요. 한국내 사악한 세력들에게 인간은 사람이 아니라 그저 동물과 같습니다. 써먹을대로 써먹고 필요없으면 버리거나 죽어도 상관없다는 놈들이지요. 이들에게는 인간존엄성, 인간생명의 절대가치라는 단어는 아예 없습니다.

 

지금 한국의 고용시장을 보면, 비정규직시대에서 파견직시대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비정규직과 파견직은 다릅니다. 파견직은 자신이 직접 일하고 있는 회사와 고용계약을 맺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을 해고하는 것은 기업입장에서는 너무나 쉬운 일입니다. 책임도 질 필요도 없고. 지금 추세로라면 파견직이 근로계약 중 대다수를 차지하는 시점이 조만간 도래할 거로 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파견직은 비정규직보다 고용안정과 대우 측면에서 훨씬 나쁩니다.

여기에 이미 예견한대로 정규직에 대해서 구조조정은 지금 현재도 무섭게 진행되고 있고,

일명 중규직에 대해서는 똘아이 최경환이가 연말부터 나팔을 불면서 내년에 반드시 하겠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피력하는군요. 내년 아주 볼만하겠습니다.

 

오늘은 가계부채에 대해서 좀 더 깊숙히 들여다 보려 합니다.

 

이전의 글에서 가계부채가 이미 2,000조원을 넘어섰다는 글에, 여러 네티즌들이 정부가 발표한 1,060조원 수준이고, 2,000조원 이상이라고 주장한 근거 중 하나인 전월세보증금은 1,060조원에 이미 반영된 것이니 더블카운트 된거라는 의견이 있었어요. 하여, 조사를 해 보았답니다.

이제 보지요.

 

2012년 8월 21일에 키움증권에서 은행산업에 대한 보고서를 내었는데, 가계부채와 관련된 내용만 보면, 이러합니다.

 

결론 : 한국의 가계, OECD 중 가장 신용위험이 높은 것으로 평가.

한국의 가계 부채 수준이 절대적으로 OECD 국가와 비교해 볼 때 많은 데다 서브 프라임 비중이 높아 질적 측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위험이 크기 때문임.

구체적으로 1) 한국의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은 비금융 부채까지 포함할 경우 230%로 평균적인 신용 위험이 매우 높으며 2)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심화된 소득 격차 확대, 높은 물가 상승률 등의 요인으로 차주의 소득과 부채의 격차가 확대된 결과 가계 부채의 핵심이 하우스 푸어에서 자영업자,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한 서브 프라임으로 변질됨. 서브 프라임의 비중이 20~30%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 문제의 핵심이 될 것으로 판단됨.

 

가처분소득대비 가계부채비율이 230%로 계산되는 근거로, 사적부채인 전세 차입금 규모를 고려하면 그렇다는 겁니다. 그 부분에 대한 문구를 그대로 옮겨오면, 다음과 같아요.

 

"현재의 통계 시스템상 가계 부채에 대한 정확한 통계가 집계, 분석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예를 들면 사적 부채인 전세 차입금 규모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아 전체 가계부채 규모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전세 차입금은 만기 2년, 일시 상환 형태의 자산 담보부 부채로 금융 부채인 주택담보대출보다 상대적으로 위험이 더 크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만일 일부 부동산 정보업체에서 추정한 아파트 전세 시가총액 907.8조 원을 적용하면 전체 가계 부채는 2,000조 원, 가처분소득 대비 가계 부채비율은 296%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보수적으로 가계금융조사 자료를 적용하더라도 전체 가계 부채 규모는 1,600조 원, 230% 수준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이 언급한 부동산정보업체가 어디인지는 모르겠는데,

2011년에 부동산114에서 전세시가총액을 추산한 바가 있어요.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시가총액은 이 당시 1,360조 8,796억이고, 수도권 전세시가총액은 599조원. 전국기준 아파트 전세시가총액은 898조원.

 

근데 키움이 추정한 이 숫자도 놀랍지만, 이 숫자는 아파트만 고려했어요. 단독이 빠져있어요. 단독(원룸과 같은 다중주택 포함)/다가구/다세대/빌라연립/오피스텔이 빠져 있다는 말입니다. 이제 이를 고려해야죠?

 

추정을 하면, 한국의 아파트와 단독의 주거비중이 각각 47.1%, 39.6%정도 됩니다. 합해서 100%가 안되네요? 오피스텔과 같은 것도 있으니까요.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13.3%. 단독/다가구/다세대/빌라연립/오피스텔 등도 전월세보증금을 계산해야 해요. 이들의 전월세보증금은 아파트보다는 낮는데, 아주 보수적으로 1/3정도만 잡아 봅시다. 전체 주거 비중 53.9%를 반영해서. 그러면 대략 300조 정도가 나와요. 그럼, 보수적으로 추정해도 1,200조원은 되는군요.

 

아파트전월세보증금 898조 + 단독 등 전월세보증금 300조 = 1,200조.

 

근데 이게 2011년 기준이라는 거예요. 그 사이 전월세의 상승폭을 감안하면, 2014년 말에는 아주 대단한 숫자가 나오겠군요.

 

그럼 정부가 발표한 가계부채 1,060조원은 뭔가요? 이 금액은 전월세보증금을 반영하지 않고, 가계신용부채금액만 반영한 겁니다. 아래 도표에서 계산식을 보면 되요.


001.jpg
이제 전월세보증금을 추가해야지요? 단, 전세대출을 받아서 전세보증금을 준 경우는 이중계산이 되요. 이 부분은 차감을 해야하고. 일단 한국의 총 전월세보증금 = 금융기관 전월세대출금이 아니지요? 자기 돈으로 전월세보증금을 넣고, 부족하면 대출받고. 이런 구조. 그래도 추산을 하려면 근거가 있어야 되겠기에, 다음 자료를 보지요.
002.gif

이게 2013년에 발표한 통계청 자료인데, 전월세마련용 대출 비중. 전체를 보면 매년 증가하는데 2012년 기준으로 12.1%. 이제 이를 추산의 근거로 씁시다. 그럼 2014년 현재 1,060조원의 가계신용부채중에서 12.1%를 곱하면, 약 128조원이 되는군요.

 

총가계부채 =

가계신용부채 1,060조원 + 전월세보증금추정액 1,200조원 - 전월세대출금 130조원

= 2,130조원!

 

이제 보이나요?

 

보수적으로 잡아도 한국의 가계부채는 이미 2,000조원은 무조건 넘었어요.한국은 정부가 일부 수치만 발표한다던가 아니면 기준을 달리잡아서 숫자를 조정한 다음 발표하기에, 액면 그대로 믿으면 안되요. 그 기준을 들여다 보고, 어디에서 장난을 쳤을까 하고 의심하고 들여다 봐야 해요. 사기꾼 천국인 한국이니까. 정부는 사기질에 능숙한 조폭집단이니까.

 

키움증권은 이미 2012년에 2011년말 가계부채 총액이 2,000조원이 넘었다고 추정을 했어요. 그 사이 2012, 2013, 2014년 이렇게 3년이 지났고, 매년 전월세가격은 올랐지요? 거기다가 화룡점정(?)으로 2014년에는 LTV 풀어서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대출, 신용대출이 그냥 늘어버렸고.여기에 몇 가지 자료를 근거로 추정한 바에 의하면 이미 2,130조원은 되었고.

 

그렇다면, 2014년 12월 기준, 진짜 가계부채 총액은 얼마일까요?며느리도 모르나요? *^^*아마도 2,300조원을 육박하지 않을까 싶군요. 그림자정부의 앞잡이인 세계신용평가기관이 주기적으로 한국의 가계부채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는데, 이 정도되면 뭐 알아서들 판단하시라.

 

이 정도면 가계부채는 폭발만 남았네요.

가계부채 2,000조원 시대, 가계의 총 자산 중에 부동산 자산의 비중이 80%인 상황. OECD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까지 포함해서 최고의 가계부채비율을 보여주는 한국. 최소한 230% 이상! 버블이 꺼진 나라는 최대 120-130% 수준에서 꺼졌다는 역사적 사실!

 

그럼 폭발의 방아쇠는 무엇일까요?누구나 알듯이, 당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기업의 수익성 악화+내수불황+대규모 구조조정 이렇게 되겠고,

 

3년이내(2015, 2016년, 2017년)에, 언급한 4가지 방아쇠에 추가해서+ 중규직 도입 + 파견직 시장의 대세화 + 인구구조의 격변 도래(고령화사회 돌입)가 추가되겠군요. 아주 무시무시한 것이 바로 인구구조의 격변 도래입니다. 

 

앞으로 가계부채 1,000조 시대라는 말은 쓰지 말아야 해요.진실이 아니라 왜곡이고 거짓이니까!

가계부채 2,000조 시대!

이게 맞는 말입니다.

 

그 동안 이전 정권을 포함하여 똘아이들이 한 짓은,가계부채가 터질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금리를 낮추어서 이자부담을 줄여주고, 만기를 연장해서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투기꾼들과 협력해서 지하자금과 부정부패로 빼돌린 세금을 동원 제주도를 포함하여 전국방방곡곡, 모든 부동산(아파트/상가/단독/다가구/다세대/상가주택/빌딩 등)을 뻥튀기를 했어요. 여기에 전월세시대 노래를 부르면서 전월세대출까지 폭증시켜서 다주택자의 위기를 임차인에게 넘겨서 렌트푸어를 양산하고. 이 지룰을 해서, 버블 붕괴를 넘기고 넘기고 넘기고.내용을 보면, 사실상 부채구조조정(debt restructuring)이네요. 이자 낮춰주고, 만기연장해주고. 즉 사실상 imf가 한국에게 적용한 것을 정부가 가계에 해주고 있는 셈. 이미 내부적으로는 터졌다는 말. 이를 정부가 겨우겨우 막아주고 임차인들에게 고통을 전가하도록 유도하는 못된 짓을 하고 있다는 것.

 

하여, 가계부채가 세계가 놀랄 수준으로 만땅으로 치솟고, 만기를 연장해서 일시에 갚은 빚이 시간이 가면 갈수록 천문학적으로 증가하게 만들어 버린 상황. 하여, 2012년 누적 기준(2013, 2014년은 반영되지 않음)으로, 2019년에 만기가 도래해서 갚아야 할 원금이 무려 240조원!

 

일례로 2012년에 만기가 도래한 것 원금 중 원금 상환은 8.7%, 만기연장은 무려 91.3%!거품을 서서히 꺼야 하는데(연착륙) 서서히 끄기는 커녕, 거품을 키우려고 발광한 똘아이들!

003.jpg

이런 짓을 한 덕분에, 원자폭탄이 수소폭탄화되고 있네요.

즉, 한번 터지면 무섭게 터지는 상황이예요. 미국의 서브프라임? 남유럽의 버블 붕괴는 우스울 정도가 될거예요.

 

오늘도 결론은,

 

빚내서 집 사지 말고, 절약하고 성실하게 살아라.

저성장/디플레이션 시대에서는 현금이 왕이다.

젊은이들은 이공계기술 배워서, 이민가라.

경제적 자유를 누릴 정도의 돈이 없다면, 아이 낳지 마라.

아이를 노예로 만들었으니, 그 죄가 크다.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추가 : 이전 글에서 빌라/연립에 주의하라고 했고 이제 언론에서 떠들 때가 되었다고 했습니다. 한 패거리니까. 예상한 대로 요즘 빌라/연립 이야기가 기사로 많이 나오네요. 다음 홈페이지에도 메인에 올라오고. 방송에서도 다루고 있고.

명심하세요. 수도권에 빌라 아주 허벌나게 짓고 있고, 떠 넘기기 작업에 이미 들어갔어요. 원룸과 투룸을 다 해 먹고, 작년부터 본격이었으니 벌써 2년이 되었네요.

지금 빌라/연립 잡으면, 앞으로 5년내 반토막입니다. 절대 넘어가지 마시기를.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articleId=1096346&bbsId=D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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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채 1,000조가 아니고.


2,000조... 인상적이네요.



댓글목록

이게 참 문젭니다...
전세로 했다가 집주인 대출로 집 날리고 전세금 날려먹을 가능성도 높아지고
대출받아서 집사도 폭락하면 조기채무상환 들어오면 답 안나오고...
뭘믿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네요 ..

ㅜㅜ 임대아파트는 들어가고 싶은데 임대아파트는 드래곤볼처럼 이지역 저지역에 들어가있어서 선뜻 지역을 바꾸기가 힘드네요 ;ㅁ;

imf때랑 비슷해지고 있다는건 느낍니다.
이러다 조선쪽에서 쓰러지는 기업 생기면 연쇄작용이 생길거 같긴해요..

하지만 정부가 지금 터지면 돌아선 민심을 수습할 길이 없기때문에 정부 빚을 더 발행해서라도 이 사태를 "지연"시킬거라고 봐요.

대선즈음이 고비가 될거 같습니다.
정권이 교체되든 새누리당 대통령이 나오던 임기초에 피해갈수 없는 상황이 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부산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온라인 여론은 의외로 조용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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